과학학습콘텐츠
각 과학주제를 목록이나 연대기 형태로 검색할 수 있고 주제별 이야기도 가득 있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전문가 및 자문위원분들이 검증해 주신 소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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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흥덕사자(興德寺字)는 청주에 있었던 흥덕사에서 「직지(直指)」와 「자비도량참법집해(慈悲道場讖法集解)」 등을 찍어낸 금속활자이다. 활자의 크기는 대자 1.0 1.0㎝, 소자 1.0 0.5㎝였으나 자수는 알 수 없다. 백운화상이 저술한 2권 2책본의 「직지」 금속활자본은 현재 첫째 장이 떨어져나간 총 38장의 하권 1책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전래되고 있으며,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다. 금속활자본 「직지」의 책끝에는 「선광칠년정사칠월일청주목외흥덕사주자인시(宣光七年丁巳七月日淸州牧外興德寺鑄字印施)」라는 간기가 있어, 우왕 3(1377)년 7월에 청주목 외곽에 있었던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흥덕사에서는 「자비도량참법집해」도 금속활자로 찍어낸 바 있었음이 그 번각본이 국내에서 발견됨으로써 알려졌다. 번각본 「자비도량참법집해」에는 간행시기를 짐작할 수 있는 기록은 없으나, 본서의 금속활자본이 청주의 흥덕사에서 인출된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직지」와 「자비도량참법집해」 등을 통해서 볼 때, 흥덕사 나름의 재래식 방법으로 주조한 흥덕사자는 중앙관서에서 주조한 금속활자인 증도가자에 비하여, 글자의 크기와 모양이 고르지 않고 조잡하며 조판술도 미숙한 편이다. 그러나 원의 굴욕적인 지배로 중앙관서에서의 금속활자주조와 인출의 기능이 마비되었던 당시에 흥덕사는 금속활자를 주조하고 서적을 인출하여 고려시대 금속활자인쇄술의 맥을 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자료제공: 청주고인쇄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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