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번을 보고 무엇인지 생각해 볼까요?
  사진 속의 뼈는 어떤 동물의 뼈인데 기원전 20,000~18,000년 사이에 제작된 것이에요. 눈금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계산을 하는데 사용되었던 것 같군요. 과연 무엇일까요? 이것은 바로 ‘이상고 뼈(Ishango Bone)’라는 도구랍니다.
  1960년 콩고에서 발견된 이상고 뼈(Ishango Bone)는 발견된 지역이 비궁가 국립공원 내의 이상고였기 때문에 이상고 뼈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이상고 뼈에는 여러 개의 눈금들이 표시되어 있는데요. 이 눈금의 의미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을 하고 있답니다. 먼저 눈금의 개수는 숫자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어요. 뼈에는 사진 3과 같은 눈금의 개수가 표시되어 있어요.
  이상고 뼈에 새겨진 수들에 대해서는 계산판으로 쓰였다는 주장과 달력이라는 주장이 있어요. 먼저 계산판이라는 주장을 살펴보면, 이상고 뼈에 새겨진 수들을 근거로 이 뼈에 새겨진 금들이 곱셈, 나눗셈과 같은 계산을 위한 것이라는 것이지요.
  가운데 행에 새겨진 수들을 보면 3과 6, 4와 8, 5와 10 같이 배수 관계에 있는 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이는 3, 4, 5에 대응하는 2배수로, 이 기록이 무작위적인 것이 아니라 곱셈이나 나눗셈을 의도한 기록이라 추정할 수 있어요.
  양 옆에 새겨진 수들은 보다 발전된 내용을 보여 주는데 오른쪽 행의 수들은 모두 홀수이며 왼쪽 행의 수들은 10에서 20사이의 모든 소수로 4개의 소수에 해당합니다. 오른쪽 행의 수들은 (10-1),(20-1),(20+1),(10+1)과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왼쪽 행의 수들과 오른쪽 행의 수들의 합은 모두 60이며 가운데 수들의 합 48과 함께 모두 12의 배수이죠. 이로써 이 도구를 제작한 사람이 곱셈과 나눗셈에 대해 이해하고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 알렉산더 마샤크는 이 눈금이 6개월간의 음력을 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클라우디아 잘슬라브스키는 이 뼈의 눈금이 여성이 달의 위상을 기록하여 월경 주기를 기록한 것이라 주장하여 이 뼈가 달력의 기능을 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어요.
  이상고 뼈는 현재 벨기에 브뤼셀의 왕립 벨기에 자연과학 학술원에 소장되어 있어요.
  최근에는 이상고 뼈와 같이 막대나 뼈를 이용하여 수들을 표기한 도구가 전 세계적으로 발견되고 있답니다. 예를 들어 스와질랜드에서 발견된 레봄보 뼈는 이상고 뼈와 같이 개코원숭이의 종아리뼈를 사용하였으며 37,000년  경에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것은 이상고 뼈 보다 훨씬 오래 전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지요.
  이러한 뼈에 남겨진 수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눈금으로 무엇인가를 표시했고, 이것은 수를 사용했던 흔적으로 생각되어 진다는 것이에요.

*사진 제목 및 출처
1. 이상고 뼈/http://www.math.buffalo.edu
2. 콩고 비궁가국립공원
3. 이상고 뼈/위키피디아
4. 이상고 뼈/위키피디아
5. 이상고 뼈/위키피디아
6. 이상고 뼈/위키피디아
7. 이상고 뼈/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