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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학습콘텐츠

각 과학주제를 목록이나 연대기 형태로 검색할 수 있고 주제별 이야기도 가득 있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전문가 및 자문위원분들이 검증해 주신 소중한 자료입니다.

수의 역사

수의 역사

진흙판에 남아있는 수

상세정보
플림프톤 322, 바빌로니아 점토판
이름
진흙판에 남아있는 수
분류
고대 수의 계산
연대
기원전 1,800년 경
상세정보
내용

  사진 1번과 2번에 보이는 물건은 무엇일까요? 고대숫자 주제에서 생김새는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사진이 있었는데 기억하나요?
  기원전 3000년경에 바빌로니아인들이 기록을 할 때 사용했던 점토판이지요. 넓적하게 빚은 진흙 위에 뾰족한 도구로 그림이나 문자를 새긴 후 잘 말리거나 구워서 보관했어요. 이렇게 종이의 역할을 했던 점토판은 잘 깨지기는 했지만 보관하기가 쉽고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었어요. 수메르인들과 바빌로니아인들의 생활모습과 고유의 문자 등이 널리 알려진 것도 바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견된 이러한 점토판 덕분이었답니다.
  고대숫자 주제에서 살펴봤듯이 바빌로니아인들의 점토판에는 쐐기모양의 문자인 ‘쐐기문자’가 새겨져 있었어요. 점토판에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는 뾰족한 막대기를 세우거나 눕혀서 자국을 남기는 것이 훨씬 쉽고 빠르다는 것을 바빌로니아인들이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사진 1번과 2번은 ‘플림프톤 322’라고 불리우는 바빌로니아 점토판이에요. 미국 콜롬비아 대학 플림프톤 소장품 목록번호 중 322번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답니다. 이것은 약 4천 년 전에 기록된 수학책으로, 이라크 남쪽 센케레 유적지에서 발견되었어요. 점토판의 크기는 가로 13cm, 세로 9cm, 높이 2cm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한 크기예요. 이것을 통해 사람들이 점토판들을 가지고 다니면서, 계산할 때 그것을 참고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수학책이라고 했으니까 프림프톤 322에는 당연히 많은 숫자들이 적혀 있겠죠? 많은 수학자들이 그 숫자들을 연구한 끝에, 그것이 피타고라스 3쌍 중 앞의 두 자리에 해당하는 숫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사진 4).
  마지막 사진 5번도 바빌로니아 점토판으로 ‘YBC 7289’라는 이름이 붙어있어요.
  이 점토판에 새겨진 수는 1.24:51:10인데 이 60진법의 수를 10진법 수로 바꾸면 1.41421297이 되지요. 한편 는 약 1.4142136으로 소수점 아래 다섯째자리까지 일치해요. 이 계산은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정사각형과 그 대각선으로부터 생기는 각 변의 길이가 인 직각삼각형과 관련이 있답니다. 이것은 ‘플림프톤 322’에서도 볼 수 있었던 피타고라스의 수임을 알 수 있어요. 정사각형의 대각선의 길이는 ‘한 변의 길이가 1인 대각선 X의 길이는 가 되는 것이고, 이 점토판은 그 사실을 기록해 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참 신기하죠? 고대 사람들은 어떻게 그 옛날에 이렇게 특별한 수들을 계산할 수 있었던 걸까요?

 


*사진 제목 및 출처
1. 플림프톤322/위키피디아
2. 플림프톤322/위키피디아
3. 바빌로니아 점토판/위키피디아
4. 플림프톤322에서 볼 수 있는 원시 피타고라스 3쌍
5. YBC 7289/위키피디아

감수 : 이동흔 교사
안내
  • 상기 내용은 2015년 전문가 감수를 받아 제작된 자료로 최신내용과 상이할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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