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 년대 후반에 개발된 나침반과 비슷한 섹터도구는 기본적인 산술연산에서부터 면적, 용적을 계산하거나 통화를 변환할 때 사용되었는데, 엄청난 범위에 대한 근사치 계산을 수행할 수 있어요. 좀 더 정확하고 빠른 결과가 요구되는 군사 방어시설과 관련된 작업에 대한 요구사항이 많아지면서 섹터도구는 상용화 되었고, 천문학자인 갈리레오는 100개 이상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어요.
갈릴레오의 섹터는 컴퍼스(compass)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섹터의 양쪽에 표시되어 있는 선과 양다리에 표시되어있는 숫자들을 이용하여 계산을 하고 그 값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었어요. 영국의 섹터는 주로 항해에 관련된 계산을 위해 사용되었고 중부유럽의 섹터는 영국의 섹터보다 훨씬 화려했답니다.
갈릴레오의 섹터는 원뿐만 아니라 제곱근과 세제곱근까지 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도구였고 수학을 잘 모르는 일반 평민들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되었어요. 섹터를 이용하여 산술과 기하계산을 빨리 그리고 쉽게 할 수 있고, 그래프의 넓이와 부피를 구하고 토지측정도 할 수 있었어요. 갈릴레오의 섹터에는 눈금이 여러 가지가 존재하는데 산수의 선(arithmetic lines)으로는 사칙연산을, 기하의 선(geometric lines)으로는 제곱근을 구할 수 있었지요. 또한 입방의 선(stereometric lines)으로는 세제곱근을, 금속의 선(metallic lines)으로는 구슬의 직경과 무게를 구할 수 있었답니다. 금속의 선에는 금, 은, 구리, 주석, 대리석, 돌 등을 나타내는 기호가 적혀있었는데, 이것들은 공을 만들 수 있는 물질로 공의 직경을 섹터의 각도로 나타내면 그 공의 물질을 구할 수 있었어요.
갈릴레오의 섹터는 여러분도 알고 있는 컴퍼스로 탈바꿈하여 오늘날 여러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답니다.
<용어설명>
1)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 1564 ~ 1642) : 1564년 이탈리아 피사에서 음악가인 빈센초 갈릴레이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1592년 피사대학의 수학강사가 되었고 유클리드기하학과, 천동설(天動說)을 주장한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을 가르치는 한편, 가정교사를 하면서 궁정수학자 리치에게 배운 응용수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기도 한 인물이랍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56192&cid=200000000&categoryId=200002971)
*사진 제목 및 출처
1. 섹터/http://www.computerhistory.org
2. 섹터/http://www.computerhistory.org
3. 섹터/http://www.computerhistory.org
4. 영국 섹터/http://www.computerhistory.org
5. 중부 유럽 섹터/http://www.computerhistor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