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1은 1944년에 미국의 수학자 에이컨(H.H. Aiken)과 IBM사에 의하여 완성된 것으로, 자동 순서적 제어 계산기(ASCC: Automatic Sequence Control Calculator)라고 하는 세계 최초의 전기 자동 계산기랍니다. 이 컴퓨터는 후에 ‘하버드 마크 1(Harvard Mark I)’이라고 불렸는데, 보통 명칭은 그냥 마크 1이에요.
  1939년에 에이컨은 3명의 다른 공학자인 클레어 D. 레이크, B.M. 두피, F.E. 해밀턴과 함께,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선택된 5가지의 수학적 연산(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앞의 결과 참조) 순서를 수행할 수 있는 자동 계산 기계에 관한 작업에 착수했어요. 최초의 이와 같은 자동계산기계인 마크 1(Mark I)은 그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1944년 2월에 완성되었어요. 마크 1은 길이 15.3m와 높이 2.4m, 무게 3만 1,500㎏이며 약 80㎞의 전선과 300만 개 이상의 접속단자를 포함하고 있었어요. 크기며 무게며, 정말 엄청나지요?
  이 마크 1은 전기 기계적 장치인 릴레이(Relay) 3,000개 및 4마력의 전동기(Motor)를 사용한 72개의 치차식 계산 기구를 가지고 가감산은 매초 3회, 승산은 3초에 계산할 수 있었답니다. 23자리의 10진수 곱셈을 4~5초에, 가감산은 초당 3회 할 수 있었어요. 23자리수라면 시간을 무한대로 준다고 해도 전 해내기 힘들 것 같은데 마크 1은 정말 대단하군요.
  마크 1은 구멍이 뚫어져 부호화된 지시사항의 종이테이프(천공카드)에 의해서 문제를 풀어 나가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간단한 훈련을 거친 사람이면 누구라도 작동할 수 있었답니다. 마크 1은 해군의 포격과 탄도학 계획에 이용되었어요.
  에이컨은 그의 연구를 계속해서 1947년에는 발전된 형태의 전자동 마크 2(Mark II)를 완성했어요. 마크 2는 교환이론(switching theory)의 많은 분야와 학문적인 항해일지의 자료처리에 커다란 공헌을 했답니다.

<용어설명>
1) 치차식 계산기 : 톱니바퀴로 가감산이 가능한 계산기. (http://pulujava.tistory.com/26)
2) 승산(乘算) :  ‘곱셈’의 전 용어.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23328500)

*사진 제목 및 출처
1. 마크 I/http://www.computerhistory.org
2. 마크 I/http://www.computerhistory.org
3. 마크 I/http://www.computerhistory.org
4. 마크 I/http://www.computerhistory.org
5. 마크 I/http://www.computerhistor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