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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학습콘텐츠

각 과학주제를 목록이나 연대기 형태로 검색할 수 있고 주제별 이야기도 가득 있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전문가 및 자문위원분들이 검증해 주신 소중한 자료입니다.

컴퓨터

컴퓨터

IBM 701

상세정보
이름
IBM 701
분류
제1세대 : 진공관 세대
연대
1953년
상세정보
내용

  IBM은 레밍턴랜드사의 유니박(UNIVAC)보다 더 우수한 진공관 컴퓨터 제작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어요.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IBM사에서 제작한 최초의 컴퓨터이자 진공관 컴퓨터인 701이었답니다. IBM사가 사활을 걸고 추진한 701모델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는 50년대 초에는 레밍턴랜드사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어요.
  IBM사의 701모델보다 3년이나 먼저 시장에 진출한 유니박은 일단 인지도 면에서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는 IBM사의 701을 압도하기에는 충분했어요. 하지만 때마침 터진 구소련의 원자 폭탄 실험의 성공은 미 국방성의 대공 미사일 방어 체제를 재정비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유니박과는 달리 양산 체제를 염두에 두고 진행된 IBM사의 701 프로젝트는 자그마치 50대의 기종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리게 되지요. 결국 시장의 주도권은 왓슨 주니어가 이끄는 IBM사에게로 돌아갔고 이를 계기로 IBM사는 레밍턴랜드사를 제치고 부동의 표준 메인 프레임 컴퓨터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답니다.
  701은 순차적인 수행과 부분적으로 동시 처리를 하는 컴퓨터로 과학과 기술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급 컴퓨터였어요. 701은 고정 소수점 처리를 하는 계산 시스템이었는데, 덧셈 50마이크로초, 곱셈과 나눗셈은 444 마이크로초였지요. 음 그러니까…1마이크로초가 1초의 100만분의 1이니까…아무튼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4,000개의 진공관과 1만 2,800개의 크리스털 다이오드가 쓰였으며 저장은 마그네틱코어와 마그네틱드럼을 이용하였어요.
  이렇듯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구소련의 원폭 위협은 IBM사를 순식간에 세계 최대의 컴퓨터 회사로 탈바꿈시켜 놓았으며, 701 기종의 후속 모델인 702는 보다 안정적인 자심(磁心)기억장치를 적용시켜 정부기관은 물론 일반 기업에까지 침투하면서 대기업 문화에 컴퓨터라는 정보관리시스템을 선보이게 된답니다.


<용어설명>
1) 크리스털 다이오드(crystal diode) : 반도체의 결정이 지닌 성질을 이용하여 검파(檢波)나 정류(整流)를 하는 데 쓰는 다이오드.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38889600&directAnchor=s393811p251827d300740)
2) 마그네틱 코어(magnetic core) : 주 기억 장치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억 소자로 지름이 0.3~0.5mm인 작은 고리 모양의 자성 물질.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828405&cid=209&categoryId=209)
3) 마그네틱 드럼(magnetic drum) : 원통의 표면에 자성체를 도포한 기억 매체의 일종.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828423&cid=209&categoryId=209)

 


*사진 제목 및 출처
1. IBM 701/http://www.computerhistory.org
2. IBM 701/http://www.computerhistory.org
3. IBM 701/http://www.computerhistory.org
4. 진공관/http://www.computerhistory.org
5. 진공관/http://www.computerhistory.org

감수 : 정영애 교수
안내
  • 상기 내용은 2015년 전문가 감수를 받아 제작된 자료로 최신내용과 상이할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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