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지스터가 상용화되면서 진공관 컴퓨터들은 빠르게 트랜지스터 컴퓨터로 대치되었어요. 대표적인 트랜지스터 컴퓨터로 IBM의 7030(STRETCH), IBM 7190 등이 있었고, 다른 계열로는 RCA 301, CDC 3600, Burroughs B200, Honeywell 400, GE 200, NCR 300, CDC 160 등이 있었지요.
  진공관의 단점으로 부피가 크고 소비전력이 높다는 것을 들 수 가 있는데, 이러한 진공관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더 작고 효율적인 소자를 개발한 결과가 바로 트랜지스터였답니다. 트랜지스터는 진공관과 동일한 기능을 하지만, 크기는 매우 작았고 전력소모도 적었을 뿐만 아니라, 성능도 향상되었어요. 또한 고장이 적어 신뢰성을 높여주기까지 했어요. 트랜지스터가 등장함으로서 컴퓨터는 소형화와 경량화를 이룰 수 있었는데, 그 결과 비용이 많이 절감되었고  더불어서 컴퓨터의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어요. 온통 좋은 점뿐이군요.
  ‘Stretch’라고도 알려져 있는 IBM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의 7030은 기존의 컴퓨터보다 100배 이상 빠른 슈퍼컴퓨터를 목표로 만들어졌으며, 1961년 첫 고객인 로스알라모스 과학연구소(Los Alamos Scientific Laboratory) 에 인도된 이래 총 9대가 판매되었어요. 가격은 7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7030은 169,100개의 트랜지스터를 사용하였으며 96K 64-bit words의 코어메모리를 장착하였고 8-bit bytes와 64-bit word를 사용한 최초의 컴퓨터였어요. 복수의 연속된 명령을 동시에 실행하는 파이프라이닝(pipelining)을 포함하여 미리보기(lookahead), 기억장치버스(memory bus), 기억보호(memory protection), 다중프로그래밍(multiprogramming) 등의 많은 신기술을 채택하였는데, 초당 100만개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었고 부동소수점 덧셈에 백만분의 1.5초, 곱셈에 백만분의 2.4초가 걸렸고 프로세싱 유닛(processing unit)의 소비전력은 21KW이었다고 하네요. 트랜지스터를 갖춘 IBM 7000시리즈의 출현으로 상업용 데이터 처리부문에 있어서 신기원을 이룩하게 되었고, 이 7000시리즈는 진공관 시스템보다 크기가 훨씬 작아졌을 뿐만 아니라 전력소모도 적어서 열을 적게 발생시켰기 때문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답니다.

<용어설명>
1) 파이프라이닝(pipelining) : 한 명령어의 수행이 끝나기 전에 다른 명령어의 수행을 시작하는 연산 방법. 보통 연산 과정을 몇 개의 단계로 구분하여 각 단계가 중첩되어 동시에 수행되도록 한 것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860952&cid=391&categoryId=391)
2) 프로세싱 유닛(processing unit) : 컴퓨터 시스템의 일부로서, 주어진 명령어를 정해진 순서에 따라 판독하여 자료에 대한 산술, 논리, 연산 등의 처리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95186&cid=2954&categoryId=2954)

*사진 제목 및 출처
1. IBM 7030/http://www.computerhistory.org
2. IBM 7030/http://www.computerhistory.org
3. IBM 7030/http://www.computerhistory.org
4. IBM 7030/http://www.computerhistory.org
5. IBM 7030/http://www.computerhistor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