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시스템 360이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1964년 4월7일이었어요. IBM은 엔지니어링에만 7억 5천 달러, 공장과 기기 설비에 45억 달러 등 총 5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본을 시스템 360의 개발에 쏟아 부었어요. 이것으로 인해 당시 미국 내 5곳의 주요 공장에서 6만 명이 넘는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지기도 했답니다.
  360이라는 이름은 모든 것을 다룬다는 의미(완전한 원을 표현하는 360도)에서 나왔다고 해요. 초기모델은 미니컴퓨터인 360/20이고 이후 360/65를 거쳐 슈퍼컴퓨터인 360/95까지 나왔는데 이것은 많은 대학교에서 사용되었어요.
  시스템 360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콘셉트 위에 설계되었는데, 동시에 여러 명이 접속해 작업할 수 있으며 입출력 장치를 비롯한 시스템의 주변기기와 완전한 호환성을 제공해서 비즈니스 컴퓨터로서의 기본 요건을 갖추었다고 평가받고 있어요. 8-bit byte, 32-bit words, byte 단위의 메모리 주소, 세그먼트화된 메모리 등 많은 산업표준을 만들었고, 메모리 구성은 16K 부터 1024K 까지 다양했어요. OS(Operating System)로는 모델에 따라 DOS/360, OS/360, CP-67 등을 사용했고, 디스크 드라이브를 옵션으로 제공하였어요. 또 오늘날 가상화(virtualization)라고 불리는 개념이 최초로 적용된 가상 스토리지 기술을 적용했고 실시간 데이터 검색 기능을 통해 알맞은 때에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했어요. 45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시스템 360과 함께 나온 주요 기술적 발견들은 컴퓨팅의 가장 기본적인 설계 구조로 남아있답니다.
  시스템 360의 탄생은 80년대의 퍼스널 컴퓨터(PC)의 보급 및 인터넷 성장의 촉매로 작용했으며 궁극적으로 비즈니스와 기술의 결합을 통한 드라마틱한 경제성장을 가져왔어요. 시스템 360은 강력한 비즈니스 도구로서 전 산업 영역에서 기업과 정부기관의 성장과 번영에 큰 자극이 되었어요.
  시스템 360에서 출발한 IBM 메인 프레임의 리더십은 동종 계열의 후속 모델인 시스템 370, 시스템 390, ES 9000, z 시리즈 900, z 시리즈 990, 시스템 z9 및 현재의 최신 기종인 시스템 z10에 이르기까지 45년 동안 계속되고 있답니다.

<용어설명>
1) 세그먼트(segment) : 프로그램이나 메모리의 부분으로 프로그램의 경우는 주기억에 탑재하는 단위를 세그먼트라 하고 메모리의 경우는 하나의 주소레지스터로 지정되는 메모리 영역을 가리킨답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893&cid=209&categoryId=209)
2) OS(operating system) :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어하여, 사용자가 컴퓨터를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운영체제라고도 해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80146&cid=200000000&categoryId=200003362)

*사진 제목 및 출처
1. IBM 360/http://www.computerhistory.org
2. IBM 360/http://www.computerhistory.org
3. IBM 360/http://www.computerhistory.org
4. IBM 360/http://www.computerhistory.org
5. IBM 360 부품/http://www.computerhistor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