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80년대 사이에 많은 기업이 다양한 종류의 개인용 컴퓨터를 내놓기 시작했어요. 대표적인 제품으로 켄백(Kenbak)의 켄백-1, 애플(Apple)의 애플 II, MITS의 알테어(Altair) 8800 등이 있어요.
  MITS (Micro Instrumentation Telemetry Systems)에서 출시한 알테어 8800은 2MHz의 인텔 8080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하였으며 3개월 내에 4000대의 주문이 몰릴 정도로 성공적인 제품이었어요. 알테어는 우편주문을 통해 조립 키트 형태로 판매되었고 구매자는 이것을 스스로 조립해야 했어요. 가격은 1KB의 메모리를 포함하여 375달러였답니다. 모니터와 키보드는 없었으며 전면에 있는 스위치가 입력장치이고 점등과 소등을 반복하는 라이트가 출력장치였어요. 사용자는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온-오프 스위치를 이용해 이진 부호로 직접 프로그램을 입력해야 했고 줄지어 늘어선 네온 점등관의 깜빡임을 통해 결과를 확인했다고 하는데, 최신 컴퓨터에 익숙한 저로써는 무료로 줘도 못썼을 것 같아요.
  운영체제로는 당시 유행하던 CP/M을 사용했으며 버스시스템으로는 후에 S-100으로 불려지는 Altair Bus를 채택하였어요. 초기의 알테어는 오늘날의 PC하고는 전혀 닮지 않은 모양이었어요. 모니터도 키보드도 없었고 메모리도 매우 부족했지요.
  Altair 8800을 위한 BASIC 언어를 만든 사람이 당시 하버드(Harvard) 학생이던 빌게이츠(Bill Gates)였어요. 빌게이츠는 이 일을 계기로 학교를 그만두고 소프트웨어업계에 뛰어들게 되었답니다. 빌게이츠!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이름이지요?
  한편 인텔은 1974년 8080이라는 8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현재 쓰이는 펜티엄, 애슬론 계열 CPU들의 기본이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CPU 덕분에 MS-DOS가 생기게 되었고 8080은 그 당시 매우 혁신적인 프로세서였지요. 기존의 독립적인 기능만 수행하는 폐쇄성을 벗어나 처음으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프로세서였고 인텔 8080으로 인해 알테어라는 첫 개인용 컴퓨터가 생겨났으며, BASIC 언어를 만들고 MS 운영체제가 생겨나게 된 것이랍니다.

<용어설명>
1) CP/M(control program for microcomputers) : 미국의 디지털 리서치(Digital Research)사가 1970년 무렵 개발한 마이크로컴퓨터용의 운영 체제(OS)의 명칭. 8비트 및 16비트의 퍼스널 컴퓨터의 OS 기준의 하나로 되어 있답니다.(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819219&cid=209&categoryId=209)
2) MS-DOS(Microsoft-Disk Operating System) :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만든 16비트 퍼스널 컴퓨터용 디스크 운영 체제(OS).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16비트 퍼스널 컴퓨터의 운영 체제.(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829907&cid=209&categoryId=209)

*사진 제목 및 출처
1. Altair 8800/http://www.computerhistory.org
2. Altair 8800/http://www.computerhistory.org
3. Altair 8800/http://www.computerhistory.org
4. Altair 8800/http://www.computerhistory.org
5. Altair 8800/http://www.computerhistory.org